아기 이유식 시작시기

아기는 출생한 지 365일이 넘으면 신장과 몸무게가 두 배가 됩니다. 그리고 똑바로 누운 상태로 지냈던 것이 엎드려서 기어서 다니기도 하고 스스로 앉은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. 그러다가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고 걷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. 또한 모유만을 먹던 아기는 태어난 지 여섯 달 정도가 되었을 때 형태를 가지고 있는 고형의 식사를 하게 됩니다. 이와 더불어 아직 말을 못하기 때문에 혼자 입속말처럼 자꾸 소리를 내는 짓을 하면서 언어를 터득하게 됩니다. 아기가 일어나서 그 눈높이로 세상을 보는 것, 더 이상 모유를 먹지 않음으로써 어머니로부터 독립하는 것, 언어를 터득하면서 사회성을 키우는 것 등 태어난 지 365일 동안 아기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라면서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. 

아이가 옳고 바른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 생활의 여러 부분 중에서도 식사를 하는 습관의 기초는 해당 시점에서 형성이 됩니다. 위에서 설명했듯이, 태어난 지 반년 정도가 되었을 때 모유를 먹는 것이 아니라 고형식을 먹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. 보통 이러한 시점을 유아기와 유아기 사이의 젖을 떼는 시기라고 하여 이유기라고 합니다. 그리고 젖을 떼는 시기의 아기에게 먹이는 젖 이외의 음식을 이유식이라고 합니다. 이렇게 식사를 변경하는 이유는 모유가 아니라 고형식을 먹는 습관을 들이고 일일 3끼의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함에 있습니다. 이러한 연습이 계속적으로 진행되어야 모유를 끊을 수 있습니다. 그런데 이러한 시점에서 정상적으로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어떤 특정한 음식만을 가려서 즐겨 먹는 습관이 생성되게 되고 음식을 씹는 연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. 그러므로 자신의 아이의 스타일을 체크한 다음 그에 맞게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.

이유식은 일반적으로 태어난 지 네 달에서 다섯 달 정도 되었을 때부터 진행합니다. 이 정도 시점에서는 소화에 관계되는 모든 기관이 다양한 음식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기 때문에 이유식을 먹는 것이 가능합니다. 이러한 방법을 처음으로 진행할 때에는 공복 상태인 12시 정도에 1회 먹는 것으로 시작합니다. 처음에 먹을 때에는 1 스푼으로 진행한 다음, 점차적으로 증가시킵니다. 그리고 아기가 3 스푼 이상 먹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, am, pm으로 구분하여 2회 주면 됩니다. 이렇듯 무조건 숟가락을 사용하여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. 그래야 씹는 습관도 들일 수 있고 젖병도 어렵지 않게 끊을 수 있습니다. 젖병으로 오랜 시간 먹으면 씹는 훈련을 진행할 수 없어 입 안의 근육이 성장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씹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. 이유식을 일일 2회 섭취할 정도가 되면 컵으로 먹는 훈련을 해도 좋습니다.